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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중국 밥그릇, 중국인 손에 들려있어야…식량안보는 전략적 문제”
코로나19·대만 상황 등 의식한듯…농촌공작회의 개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신화]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급자족을 중심으로 식량 안보와 농촌 지역의 탈(脫)빈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5∼2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앞서 열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삼농(농업·농민·농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시 주석은 “각종 위험과 도전에 대응하고, 국가의 전략적 수요에 따라 농업의 기본을 확고히 하고, ‘삼농(농업·농민·농촌)’ 문제를 잘 처리해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농업과 농촌의 안정적인 발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의 밥그릇은 언제나 중국인의 손에 확실하게 들려 있어야 하고, 주로 중국의 곡물로 채워야 하는 전략적인 문제”라면서 “식량 안보를 확보하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고, 당정이 힘을 합쳐 진정한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고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바구니 시장 책임제를 제대로 정착시켜 돼지고기와 채소 등 농산물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중국 농업의 한 축인 농촌 문제와 관련해 탈빈곤 성과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빈곤 퇴치를 통해 군중의 삶을 한층 더 끌어 올리고, (탈빈곤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촌 진흥 전략과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규모 빈곤으로의 회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과 대만 문제 등 외부 위협에 맞서 식량 비축량 관리 등 식량 안보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초 양안 갈등이 고조되며 일부 지역에서 식량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을 때 중국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은 식량 비축량이 7년 연속 6500만㎏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밀과 쌀의 비축 비율은 70% 이상을 상회하고, 밀의 경우 풍작이 이어지면서 현재 1년 6개월 치 소비량을 비축했다고 소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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