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랑스, 성탄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만명 돌파…사흘째 기록 경신
27일 마크롱 대통령 주재 대책 회의
3차 접종자 한해 백신패스 발급 검토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있는 티몬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23일(현지시간) 환자가 호흡기를 단 채 누워있다. 환자의 몸 위에는 가족의 요청으로 의료진이 둔 아들의 모자가 놓여있다.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었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46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확진자 수이자 사흘 연속 기록 경신이다. 전날인 24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만 4124명, 23일에는 9만 1608명이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가파르게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2월 4일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은 지 21일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주요 장관급 인사들은 오는 27일 코로나19 긴급 상황 대책 화상 회의를 열어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록 번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새로운 방역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프랑스 보건당국은 24일 성인 대상 부스터샷(3차 접종) 간격을 2차 접종 후 3개월 후로 앞당겼다. 또한 부스터샷 접종자에 한해 백신 패스(접종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카페, 레스토랑, 공공장소, 국제여행 등에서 접종증명서를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프랑스 일부 지방에선 이러한 방역 조치를 자체적으로 실시한 곳도 있다. 가령 이탈리아와 가까운 사보이 지역은 지난달 말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도입했다.

현재까지 프랑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12만 2546명이다. 국민의 백신 2차 접종률은 76.5%다.

이탈리아에서도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5만 4762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다. 이탈리아는 24일부터 전국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리고 콘서트 같은 대규모 행사를 취소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