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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총리 "부스터샷 맞아라…그게 가족에 선물"
보건안전청장 "희미한 희망의 빛…여전히 심각한 위협"
성탄절에도 백신접종 계속, 런던 남서부가 오미크론 '핫스팟'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단에는 '당장 부스터샷 맞으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희망적인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와 보건 당국자들은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부스터샷을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성탄절 메시지에서 부스터샷을 완료하는 것이 가족과 이웃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올해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했다.

영국에서 기차도 안 다니는 성탄절에도 백신 접종은 계속된다. 연말까지 모든 대상자가 맞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다.

제니 해리스 보건안전청(HSA) 청장은 이날 BBC 라디오4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부스터샷 10주 후에 면역력이 약해진다는 연구 결과에 너무 놀라지 말고 부스터샷을 완료하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효과는 약해지지만 사망과 중증은 여전히 막아준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 확률이 델타 변이 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희미한 성탄절 희망의 빛'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청장은 방역규제 강화는 입원 예방뿐 아니라 직장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런던에서 35명 중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서 병가율이 매우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는 직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해리스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서 아직 평균 입원기간, 노인 감염시 영향 등에 관한 정보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금은 낮은 입원위험과 높은 전염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영국에선 런던 남서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파악됐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한 주 평균 인구 10만명 당 감염이 3600명 안팎인 상위 10개 지역이 모두 이 지역에 몰려있다. 잉글랜드 전체 평균은 838명, 런던 전체는 1610명이다.

23일 발표된 자료에서 전 주 대비 감염이 급증한 상위 5개 지역도 모두 런던이었다.

램버스 지역은 10만명 당 975명에서 한 주 만에 3070명으로 뛰었고 시티오브런던은 863명에서 2666명이 됐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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