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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저널리즘의 기수’ 존 디디온 별세

뉴저널리즘의 기수이자 미국의 유명 작가인 존 디디온(사진)이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87세.

크노프 출판사는 성명을 통해 디디온이 파킨슨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디디온은 미국에서 가장 예리한 작가이자 빈틈없는 관찰자 중 한 명”이라며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소설과 회고록 등 작품들은 수많은 상을 받았고 현대의 고전으로 인정받는다”고 했다. 디디온은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뉴저널리즘 운동의 개척자 중 한 명이다. 뉴저널리즘이란 전통적 보도 기법에 문학적 묘사와 일인칭 시점을 결합해 소설처럼 읽히는 새로운 형식의 저널리즘을 가리킨다.

작가로서는 1960년대 미국의 사회적 격동과 고향인 캘리포니아의 문화 지형을 잘 그려낸 소설가 겸 에세이스트로 평가된다. 1968년 에세이 모음집 ‘베들레헴을 향해 웅크리다’와 남편과의 사별에 따른 슬픔을 묘사한 ‘상실’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1963년 첫 소설 ‘런, 리버’를 내고 문단에 데뷔한 디디온은 이듬해 소설가 겸 시나리오 작가인 존 그레고리 던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1971년작(作) ‘백색공포’, 1976년작 ‘스타 탄생’, 1996년작 ‘업 클로즈 앤 퍼스널’ 등 여러 영화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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