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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1084명 또 '역대 최다'...'병상 부족'도 여전
신규 확진자 6233명...누적 확진자 조만간 60만 돌파할 듯
전국 중증병상 병상가동률 아직 78.8%...수도권은 84.4%
김부겸 총리 "30만명분 이상 화이자 먹는 치료제 계약 마무리 단계"

전남 곡성군은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오지마을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기 위해 마을별 전세버스를 운영해 접종 희망자들을 이송하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24일 오전 곡성군 의료원의 임시 백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어르신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위중증 환자 수가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대 초반으로 70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병상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233명(국내 6163명, 해외 70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59만620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6918명보다 685명 줄었지만 누적 확진자 수는 곧 6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1주 전인 17일 7434명과 비교하면 1201명 적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사적모임 인원제한 4명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어 또 역다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21일(1022명)부터 나흘 연속 1000명대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 증감이 위중증 환자 수에 반영되는 데 4~5일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다음 주 중엔 위중증 환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전날 109명이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던 사망자 수는 56명으로 줄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5071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85%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6명 늘었다. 지난 1일 국내 첫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262명으로 불어났다.

병상 대기자는 317명으로 전날보다 50명 줄었지만, 전국적인 병상부족 현상은 여전하다. 23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1344개 중 남은 병상은 285개 뿐이다. 중증병상 병상가동률은 78.8%다. 통상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본다. 특히 수도권 중증병상은 844개 중 712개(병상가동률 84.4%)가 이미 찼다. 비수도권도 세종, 경북은 남는 병상이 하나도 없다. 충북은 1개, 대전은 2개만 남은 상태다. 현재 병원 입원을 기다리는 이들은 218명이다. 전날보다 25명 줄었지만, 4일 이상 입원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직 137명이나 된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987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만2302건으로 총 26만217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3%(누적 4225만9139명)이며,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27.9%(1430만4492명)가 마쳤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명분 이상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 왔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언급한 화이자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델타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 팬데믹을 잠재울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란 평가를 받고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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