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개월 안에 세계 인구 절반 코로나 감염”
미 연구진, 모델링 결과
오미크론 90% 무증상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50개 주 가운데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번졌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의 한 연구진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앞으로 두 달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의대 헬스메트릭스평가원(IHME)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관련 추가 정보를 담은 코로나19 모델링 결과블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은 1월 말이 정점이며 일일 감염자가 약 2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만약 연구진의 예측이 맞다면 3억3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추가 감염되는 것이다.

또 연구진은 미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약 30억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인구 약 75억 명 가운데 거의 절반 가량이 감염되는 셈이다. 1월 중순이 정점으로, 매일 최소 3500만 명이 감염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이는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와 무증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IHME 연구원장 리스 머레이 평가원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엄청난 감염”이라면서도 “메타 분석 결과 이전 변이로 인한 감염 환자의 약 40%는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는데, 오미크론 감염자는 90% 이상이 무증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전체 감염자 수가 통계에 잡히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머레이 박사는 “예전에는 코로나19가 독감보다 10배는 위험한 것으로 생각됐다면, 이제는 중증도가 10분의 1 정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은 독감보다 훨씬 전염성은 더 강하지만 덜 심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