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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빙 교통사고 출근·등교시간대 조심…오전 6~10시 최다
하루 중 39.4%…일반 교통사고 해당시간대 2배↑
“결빙 교통사고,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7배나 돼”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출근·등교 시간대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3일 오전 7시38분께 충북 음성군 생극면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언 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4800여 건이며, 특히 지난해에는 527건의 사고와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10시에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간대 노면 결빙 교통사고가 하루 발생 사고 중 39.4%를 차지했다. 일반 교통사고의 해당 시간대 발생 비중(15.8%)보다 갑절 이상 높은 수준이다.

도로 형태별로는 단일로에서 발생한 사고 비율이 높았다. 특히 교량 위는 노면 결빙사고 발생 비중(5.6%)이 일반 사고 비중(0.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koroad.or.kr)에 '2021년 결빙사고 다발 지역' 68곳을 공개했다.

최석훈 공단 빅데이터융합처장은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급제동이나 급격한 운전대 조작을 피하고, 앞 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운행해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보다 1.7배 높은 수준으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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