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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김진국 靑 민정수석 아들 고발
문 대통령 김 수석 사의 즉각 수용

한 시민단체가 “아버지가 (청와대)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을 입사지원서에 적은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21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입사지원서에 아버지 직업과 허위 학력을 기재한 김 수석 아들 김모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성장 과정 등을 쓰는 이력서 칸에 ‘아버지께서 민정수석이다.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고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 한 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나눠 적었다.

사준모는 “김씨는 적을 필요도 없는 아버지의 지위와 영향력을 고의적으로 언급했을 뿐만 아니라 용인대 격기지도학과를 졸업한 사실이 없음에도 이력서에 2018년에 해당 학과를 졸업했다고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공·사기업 모두 이력서에 자신의 부모 직업을 적는 것을 금지하는데 김씨가 아버지의 영향력을 기재하는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위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씨는 언론을 통해 “진짜 죄송하다.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수석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즉시 수용했다.

김희량·박병국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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