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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혜 “李, 사과 진심이면 ‘도박 의혹’ 장남 계좌 공개하라”
“아들 실업자라 주장한 李…전형적 감성팔이”
“李, 합리적 질문에 동문서답하고 답변 미뤄”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고개 숙인 사과가 진심이라면, ‘겉과 속이 다른 후보인가’라는 국민들의 의구심이 사실이 아니라면, 도박자금으로 전환된 (장남의) 계좌와 증여 시기, 액수 일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자식 둔 죄인’이라며, ‘필요한 검증 충분히 하라’ 하지만 차고 넘치는 의혹에도 충분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박 논란의 (이 후보) 장남은 기업에 다니고 있음을 이미 이 후보가 인정한 바 있다”며 “매달 월급을 받는데도 은행 빚까지 지면서 도박을 했다면, 얼마나 도박이 큰 규모로 이뤄졌을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후보는 지난 6월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들 둘이 사회 초년병으로,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전형적인 감성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얼핏 보면 잘 나가는 부모로부터 증여 한 번 받지 못하는 자녀로 착각하 뻔 했다”며 “면세한도를 꽉 채워 증여했다는데, ‘자식에게 해줄 수 없어 못내 가슴을 쓸어낼 부모 계시겠다’고 특권층을 질타했던 과거에 비춰 이중적”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또, “이 후보는 증여한 돈이 도박자금으로 전환됐을 의혹에 대해선 관보에 나온다고 답했다”며 “그런데 관보에는 예금의 증감만 표기될 뿐 증여 세목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이 후보의 대응을 회피전략으로 규정하며 “10년 넘게 재산공개를 해온 이 후보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질문에 동문서답하거나, 답변을 미루는 태도는 ‘진짜 뭔가 켕기는 게 있구나’라는 의심이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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