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제약 물류 시스템에 적용·의약품의 유통 보안성 고도화
의약품 생산·물류·유통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 품질관리 기능 ↑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인천 송도 데이터센터 전경 모습.[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약 물류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체인원’을 도입했다.
20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데이터 관리 투명성을 높이는 블록체인 기술 ‘체인원(ChainOne)’을 개발하고 CJ대한통운의 제약 물류 시스템에 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인공지능 코어(AI Core)연구소와 로지스틱스팀은 효과적인 의약품 유통 및 물류 솔루션을 마련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하이퍼렛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체인원을 개발했다.
체인원은 의약품 생산, 물류, 유통 전 과정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차단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가시화하며 ▷품질관리를 통해 제약 물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설명했다.
유통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도 생산일자와 유통기한, 온도 등의 상태 정보를 주기적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해 제조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의약품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운송 경로와 사용 기관, 수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입고부터 출고까지의 과정에서 데이터가 변경되더라도 추적이 가능하다. 의약품의 결함이나 온도 이탈 등의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 AI Core연구소장은 “올해 물류업계 최대 화두는 ‘콜드체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약 물류 시스템은 방역만큼이나 중요한 이슈”라며 “선도적인 기술 개발로 신뢰도 높은 운송 인프라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지원하여 제약 물류 시스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