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한국철도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주행장치 이상으로 대전역에서 운행을 멈추면서 승객들이 대체 차량을 1시간 40분가량 기다리는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 주행 장치에서 이상이 감지되자 열차는 천안아산역에서 긴급 정비를 마치고 정시보다 11분 늦게 다시 출발했다.

하지만 추가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코레일은 대전역까지만 해당 열차를 운행하고 승객들에게 다른 차량에 환승하도록 안내했다.

그러나 부산역에서 대기 중이던 긴급 대체열차 투입이 늦어지면서 대전역에 도착한 승객들은 열차 안에서 1시간 40분가량 머무른 뒤 오후 1시 20분이 돼서야 출발했다.

코레일 측은 전체 승객 800명 가운데 300명은 뒤따라오던 열차의 입석을 이용했고, 노약자나 아이를 동반한 승객들은 대체열차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다”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규정에 따라 이용료를 환불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