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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文대통령, 급한 외교 없는 호주서 '셀카'…확진 곧 1만명인데"
"文정부 국정 운영 본질은 선전"
"文정부, 자기자신도 속이는 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곧 1만명을 넘어설 태세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의료 체계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게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도 문 정부는 자기 자신까지 속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니 태연하게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SNS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올리는 것 아니냐"고 맹폭했다.

윤 후보는 "국민을 속이는 선전으로 가장 유명한 독일의 괴벨스는 '인민 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는 더 큰 거짓말에 속는다'고 했다. 그리고 '거짓말도 자꾸 반복하면 믿게 된다'는 말도 했다"며 "그의 선전은 결국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 정부의 국정 운영 문제점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게 쇼와 자화자찬"이라며 "문 정부 청와대에서 가장 잘 나가던 참모가 바로 이를 담당하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문 정부가 선전으로 일관하면서 목표로 삼은 것은 정치적 이익"이라며 "이번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밀어붙인 '위드 코로나'도 대선을 의식한 무리수였다는 게 세간의 비판"이라고 질타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고통 받는 국민보다 지지율 관리에만 신경 쓰는 문 대통령의 나쁜 정치가 최악 상황을 불렀다"며 "그래서 제가 정치 방역이라고 비판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후보는 "저는 코로나19 사태를 이기기 위해선 정치 방역이 아니라 과학 방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며 "가장 앞세워야 할 고려 사항은 국민 생명 안전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문제로 대선에 관심을 갖는 것도 부적절한데 국민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그런다는 게 굉장히 큰 문제"라고 따졌다.

그는 "하루 빨리 역학 조사의 디지털 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철저한 과학 방역을 실시하고, 의료 체계의 복구에 집중해야 한다"며 "아울러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책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온통 지지율에만 신경 쓰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에 아부하며 부추기는 참모들의 정부는 국민에게 재앙"이라며 "대통령의 SNS에는 관광지에서 찍은 셀카가 아니라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과 꿋꿋히 버티는 국민의 영웅적 이야기가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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