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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의 섬뜩한 경고…“심각한 질병과 죽음의 겨울 보게 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올 겨울이 “심각한 질병과 죽음의 겨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을 비롯해 코로나19 상황을 보고받은 뒤 기자들에게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으며,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심각한 질병과 죽음의 겨울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것은 정부 정책 덕분이라면서도 “부스터샷을 맞으라. 그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이 CDC 자료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지난 11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 확진자의 3%에 이르고 있다. 일주일전 0.4%에서 증가한 수치로, 이같은 빠른 확산 속도로 미뤄 앞으로 수주 안에 급증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셀린 고운더 뉴욕대와 뉴욕 벨뷰병원 전염병 전문가는 미국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내년 1월 하순에 최고치에 이르고, 2월 안에 서서히 감소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CDC는 최근 회의에서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전망과 관련해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가 빠르면 내년 1월에 최다로 발생하거나, 오미크론이 내년 봄에 약간 급증하는 등의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고운더 교수는 “오미크론이 앞으로 몇개월 안에 지배종이 될 지 또는 델타와 공존하게 될 지 불분명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2개월 여 안에 입원과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의료보호체계에 부담이 늘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해 첫 사망자가 나온 2월 29일 이후 80만명을 넘었다. 이는 이 기간 미국에서 사망한 전체 인구의 16% 가량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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