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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산 쇠고기 영국인 식탁에 오른다…영국-호주 FTA 체결
영국의 EU탈퇴 이후 첫 FTA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하버 브릿지 앞으로 세일그랑프리(Australia Sail Grand Prix) 대회에 참여한 대영제국의 국기를 단 보트가 보인다. [AP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봉쇄 중인 가운데서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탈퇴)’ 이후 첫 자유무역협정(FTA)의 결실을 맺었다.

영국은 16일(현지시간)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양국은 이날 화상으로 체결식을 열어 관세 인하, 농업 개방, 서비스 인력 교류 등을 골자로 한 FTA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139억 달러(약 16조3000억원)에 달하는 양국의 교역에 적용될 전망이다.

영국과 호주 간 상품, 서비스 무역 규모는 2021년 6월 회계연도 기준 193억 달러(약 23조원)이며, 호주는 영국 무역에서 1.2%를 차지한다. 영국 전체 경제 규모가 3조 달러(약 3559조원)에 달하는 점에 미뤄 호주와의 FTA는 큰 비중은 아니지만,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유럽에서 환태평양으로 무역로를 돌리려는 첫 걸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진단했다.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무역장관은 “영국과 호주 간 협정 체결은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6월 FTA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영국과 호주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일원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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