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채권 매입은 내년 3월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현행 0%,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경제 회복과 중기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며 향후 분기에 자산 매입속도를 단계적으로 낮춰도 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기적으로 물가가 물가목표치인 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으로 뒷받침 해야 한다고 밝혔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내년 1분기에 과거 분기보다 낮추고, 내년 3월에는 대응채권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