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인가수 아니였어?” 알고보면 놀라는 ‘이 여성’ 실체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체 기술을 통해 만든 ‘노래 부르는 가상인간’의 모습.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이번에 데뷔한 신인가수인가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에는 노래하는 한 여성의 영상이 상영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빨간 벽을 배경으로 한 영상에서 여성은 마이크 앞에서 몸을 좌우로 흔들어가며 가수 태연의 ‘Weekend’를 1분여 동안 불렀다.

이 여성은 실제 사람이 아니라 CJ그룹의 ICT 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가 만든 가상 인간이다.

녹음실 부스 안을 구현한 듯한 공간에서 노래 부르는 동안 제스처 등이 자연스러워 실제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마치 요즘 유튜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노래 커버 영상을 떠올리게 했다. 목소리도 실제 사람이 부른 듯 섬세해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현재 AI연구소를 통해 가상(VR)·증강(AR)현실, 로봇(Robot),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체 기술을 통해 만든 ‘노래 부르는 가상인간’의 모습.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이번에 연구소에서 선보인 이 노래 부르는 가상의 여성 아티스트는 아직 이름은 없지만 벌써 두 곡의 노래를 커버해 선보였다. 가수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부른 4분짜리 영상 역시 이미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현재 전시 사업을 하는 킨텍스와 손잡고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메타버스의 활용 방안 중 하나로 가상인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가상인간을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대중에 선보인 것이다.

최근 이처럼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가상인간의 활동이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무한 확장하고 있어 이 같은 가상인간의 등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체 기술을 통해 제작한 가상 쇼호스트의 모습.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실제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노래 부르는 가상인간 외에도 홈쇼핑을 진행하는 쇼호스트나 사내 아나운서, 정신과 상담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이 가능한 가상 캐릭터들을 최근 잇달아 공개하고 있어 앞으로 가상인간의 활동 무대는 계속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