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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태 “尹, 조국 가족 탈탈 턴 업보…내로남불”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은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탈탈 털어놨는데 자기 문제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저럴 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윤 후보의) 업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반 교수 채용과는 다른 절차라는 취지의 국민의힘 해명에 대해서도 "쪼잔하다. 그런 것 자체가"라며 "그쪽에도 자격 요건이 있을 거 아니냐.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 기간도 3년 채우느라고 게임산업협회인가가 되지도 않았는데 그때부터 한 거 원래 채용 요건, 채용 요건을 속인 거 아니냐. 그것도 말하자면 업무 방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초기 대응에 대해선 "관훈 토론할 때 질문이 나오니까 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윤석열 후보가 답변을 하는 걸 보고 시청하면서 '왜 저러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혼 전에 있는 일이라 잘 모르는데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고 뭐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하면) 털고 넘어가 버릴 일은 주로 아마 부인한테 사전에 얘기를 들은 걸 그대로 거기에서 하더라"며 "이번에 대응이 잘못돼서 일을 더 키운 게 아니냐"고 힐난했다.

이외에 유 전 사무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이 후보로서는 특히 부동산 문제에서 차별화 안 하고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4·7 재보선 때 서울, 부산에서 민주당이 심판받은 것은 조 전 장관(사태), 부동산(정책 실패), (민주당이) 180석이라는 위력으로 독주하고 밀어붙이는 오만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국민이 화가 나서 심판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전 대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해선 "거들 수 있으면 다 거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어차피 나서야 될 때는 나설 것"이라고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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