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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집 값 잡자”…세금 올리고 대출 조이고
2018년 이래 3년만에 인지세 인상 단행
민간주택가격 작년 1분기 이후 9%↑
싱가포르 민간주택 전경.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싱가포르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기 위해 세금 인상과 대출 한도 제한을 내용으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재정부, 국가발전부, 중앙은행은 공동 성명에서 “주택 시장을 방치할 경우 가격은 경제 펀더멘털을 앞서 뛰고 나중에 불안한 조정 위험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차주들은 앞으로 몇년간의 금리 상승 가능성에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싱가포르는 2018년 이래 3년 만에 부동산 인지세를 올렸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세제는 두번째 주택 구입자를 겨눴다.

외국인의 추가 주택 구매 시 취득세의 일종인 인지세(ABSD; Additional Buyer's Stamp Duty)를 현행 20%에서 30%로 올린다.

내국인도 두번째 집 구매 시 인지세를 12%에서 17%로, 세번째 주택부턴 15%에서 25%로 인상한다.

영주권자의 두번째 주택 구매 시 인지세는 15%에서 25%로, 세번째 주택 이상은 15%에서 30%에서 크게 오른다.

법인 구매 시 인지세는 25%에서 35%로 오른다.

또한 총부채상환비율을 60%에서 55%로 강화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한 공공과 민간 주택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부동산은 부유한 외국인의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져왔다고 미국 CNBC는 보도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 발 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보여 민간 주택 가격은 지난해 1분 이후 약 9% 올랐으며, 공공주택 전매가격은 약 15% 뛰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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