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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김건희 겨냥 "조국도 심판 받았다…그게 공정과 상식"
"우리도 잘못 있으면 대가 치러야"
"처벌 받을 것 받고, 사과할 것 해야"
이언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심판을 받았듯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겨냥한 말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처벌 받을 것은 받고, 사과할 것은 하고, 자숙할 것은 해야 공정과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 건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억지, 내로남불로 국민은 문 정권과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며 "문 정권과 민주당이 보여준 뻔뻔함과 내로남불식 태도에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2017년 촛불집회, 2019년 조국사태 등 국민은 지금은 말 없이 지켜보지만 반드시 거짓·내로남불 세력을 심판한다"며 "지난 보궐선거 때 그래서 민주당이 심판을 받았고, 내년 대선은 누가 심판을 받을 차례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우리가 잘못에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대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그날부터 국정 파행은 시작될 것"이라며 "나라와 당선자 모두 불행해진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아무리 국민의힘을 비판해도 먹히지 않았던 것은 이들의 내로남불 때문"이라며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아무리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해도 국민에게 내로남불(세력)로 찍히면 그 비판은 먹히지 않는다"고 했다.

또 "뻔뻔함과 내로남불식 태도로는 결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지난 보선에서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가려져 일부 문제가 있던 사안조차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그는 "보궐선거 때 한 번 심판했으나 대선은 새로운 출발인 만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같은 출발선상에 다시 섰다"며 "미리 다 털고 가야 한다. 후보든, 후보 배우자든, 후보 측근이든 누구든 주권자인 국민 아에 예외도, 특권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 씨를 놓고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당시 근무경력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씨는 자신을 둘러싼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 전날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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