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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끌벅적 ‘이 여성’ 사진 얼마일까” 이수만,방시혁도 주목
업비트 NFT에서 경매 예정인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의 NFT 작품 'M.BG.YUJEONG.521991'[출처 : 업비트 NFT]
업비트 NFT에서 경매 예정인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의 NFT 작품 'M.BG.YUJEONG.521991'[출처 : 업비트 NFT]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브레이브걸스 NFT 작품 가격은 얼마나 될까?”

NFT(대체불가능토큰)가 돈이 되는 시대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해 K-POP 콘텐츠를 재창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의 굿즈를 NFT로 발행해 판매하는 식이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JYP 등 대형 기획사들도 테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NFT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FT거래소인 ‘업비트 NFT’에서는 여성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NFT 작품 ‘M.BRAVE GIRLS’가 17일부터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 올라온 작품은 총 네 작품으로 그룹 멤버들의 사진이 활용됐다. 해당 작품엔 ‘지능형 기계인간인 M브레이브걸스가 현실 멤버들을 만나 함께 여정을 떠난다’는 시나리오도 담겼다.

작품의 낙찰가는 아직 모르지만 실물 굿즈 대비 가격이 수백 배, 수천 배 뛸 수 있단 전망이다. 업비트 NFT는 작품을 경매에 부치는 ‘드롭스’와 사용자들끼리 선별된 NFT만 판매하는 ‘마켓플레이스’로 나뉘는데, 지난 달 이벤트에 당첨돼 무료로 받은 ‘브레이브걸스 은지 스페셜컬러’ NFT가 마켓플레이스에서 600만원에 팔렸다. 드롭스에선 실물로 수백만원에 불과한 그림작품이 2억원대에 팔리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 NFT는 연예기획사인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와 블록체인 테크 회사 ‘람다256’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루니버스’로 알려진 람다256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이번 작품 제작에 참여한 이들은 케이팝·게임·브랜드 등의 분야에서 NFT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4일 NFT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하이브 제공]

이 외에도 대형 기획사들은 블록체인 전문 기업들과 손을 잡고 NFT 시장 본격 진출을 준비중이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11월 두나무와 협력해 NFT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 전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굿즈 등을 NFT로 발행할 예정이다. 그 전엔 JYP엔터테인먼트가 같은 목적으로 두나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 역시 NFT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메타버스를 통해 아티스트의 음악·뮤직비디오·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지적재산권(IP)가 연결되는 지금 NFT를 디지털 재산으로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이 연 '브레이크 포인트 2021' 콘퍼런스에 이수만 프로듀서가 발언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현지·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덤 문화가 이끄는 NFT 시장에 대해 “시작은 포토카드지만 음원, 팬미팅·콘서트 티켓, 공연영상,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NFT로 판매될 수 있다”며 “NFT 등장으로 팬 경험의 확장이 이뤄지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통합된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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