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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취업자 수 55.3만명↑, 9개월 연속 증가…자영업·3040 고용 뒷걸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36개월째 감소·나홀로 사장 34개월째 증가
30대 취업자수, 지난해 3월이후 21개월 연속 감소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취업자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50만명이상 증가하면서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주춧돌인 자영업·3040대 고용시장은 코로나19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추세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36개월째 뒷걸음질을 하고 있으며 30대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이후 21개월 연속 감소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는 둔화했다.이후 9월(67만1천명)과 10월(65만2000명)에는 다시 60만명대로 올라섰으나 지난달은 50만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비교 대상인 작년 11월 취업자 수 감소 폭(-27만3000명)이 다른 달보다 비교적 양호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8만6000명)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취업자가 전체적으로 늘고 있지만, 일용직과 ‘직원 둔 사장님’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계층의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다. 상용근로자(61만1000명), 임시근로자(10만6000명)가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17만5000명)는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2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취4000명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는 2018년 12월부터 36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부터 34개월째 증가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작년 동월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7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6%로 0.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2.6%)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5만3000명으로 2만3000명 줄면서 3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와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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