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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윤석열, 부인 위해 그만두시라… 너무 괴롭지 않겠나”
정청래 윤석열 향해 “부인 위해 그만두시라”
김건희 수원여대 이력서에 허위 내용 기재
설립도 안된 게임협회 기획이사로 재직 기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설립되지도 않은 게임산업협회의 기획팀에서 일을 했다고 자신의 이력서에 기재했던 것과 관련 “부인을 진정 위한다면 이쯤에서 그만두심이 어떨까”라고 했다.

정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보기엔 후보 사퇴감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직선거법 제265조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의 선고를 받으면 해당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종의 연대책임이다”라며 “선거법에는 후보자의 허위 학력, 경력에 대해 대부분 당선무효형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물론 윤 후보의 부인 김씨는 ‘결혼 이전의 일이고, 공소시효가 지났다. 학교 진학에 쓴 것도 아니다. 선거공보에 적힌 내용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싶을 것이다. 단지 ‘돋보이고 싶었다’라고”라며 “법적으로는 요리조리 피해 나갈 수 있을지 몰라도 그러나 과거의 문제도 현재 시점에서 거짓말을 한다면 그건 법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어쨌든 이 문제는 피해 가기 어려운 문제가 됐다. 내가 보기엔 후보사퇴감이다. 윤 후보는 말을 해도 문제고 안 해도 문제고 김씨는 밖에 나와도 문제고 안 나와도 문제”라며 “윤 후보에게 묻는다. 부인께서 너무 괴롭지 않겠나. 부인을 진정 위한다면 이쯤에서 그만두심이 어떨까”라고 썼다.

이날 오전 YTN은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낸 교수 초빙 지원서에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했다. 하지만 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6월에 설립됐다. 또 김씨는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적었는데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출품작은 없었다.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하였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고 해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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