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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핫했던 TV홈쇼핑 톱픽은 ‘럭셔리 아우터’[언박싱]
홈쇼핑 각사 올해 히트상품 톱10 발표
이지웨어·아우터 중심 패션 매출 급증
골프·캠핑 등 레포츠 의류도 각광
코로나 덕 봤던 마스크·건기식은 주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TV홈쇼핑들이 올해 패션 명가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2년여 가량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최고조에 이른 보복 소비 심리가 패션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모임이나 외출에 필요한 고급 아우터나 골프, 캠핑 등 레포츠 의류가 대거 히트 상품 상위권을 장악했고, 어느 때보다 신규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다만 코로나 덕을 많이 본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나 식품류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럭셔리 아우터’ 상품 대거 히트상품 등극

13일 TV홈쇼핑 각사가 올해(1.1~12.10)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패션의류 브랜드가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CJ온스타일은 히트상품 상위 1~9위를 모두 자사 단독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고, 이들 9개사의 총 주문량도 80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 보다 11% 가량 신장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히트상품 톱 10 중 8개가 패션 브랜드 제품이었으며, GS샵도 7개 의류 제품이 톱10에 올렸다. 현대홈쇼핑 역시 6개가 패션 의류 제품으로, 작년보다 1개가 늘었다.

의류 중에서도 모임이나 외출에 필요한 럭셔리 아우터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CJ온스타일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패션 브랜드 ‘더엣지(The AtG)’는 지난 2011년 브랜드 론칭 후 연간 최다 주문량인 215만건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홈쇼핑의 1등 브랜드인 라우렐은 올해 주력 상품을 이너웨어가 아니라 트위드 재킷, 핸드메이드 코트 등 아우터 판매로 전환, 주문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GS샵과 현대홈쇼핑은 간판 패션 브랜드가 바뀌기도 했다. GS샵은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라삐아프’가 차지하고 있던 히트상품 1위 자리를 올해는 재킷·수트 전문 브랜드인 모르간에게 내줬다. 현대홈쇼핑 역시 지난해 1위 상품이었던 디자이너 브랜드 에이앤디(A&D) 대신 이상봉 에디션이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CJ온스타일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이미지. [CJ온스타일 제공]
레포츠·신규 브랜드에도 관심 ↑

올해 TV홈쇼핑에는 신규 패션 브렌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GS샵에서는 브리엘(5위)과 코펜하겐럭스(6위), 제이슨우(10위) 등 무려 3개의 의류 브랜드가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현대홈쇼핑도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9위)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야외 활동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골프나 캠핑 등 아웃도어 의류의 인기가 높았다. 2030 골린이들 덕에 CJ온스타일의 골프 브랜드 장미쉘 바스키아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7위로 순위가 올랐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지프(6위)와 켈빈클라인 퍼포먼스(7위), 몽벨(10위) 등 3개의 레포츠 브랜드가 대거 히트 상품에 올랐다.

뷰티 제품의 선전도 눈에 띈다. NS홈쇼핑에서는 식품 전문 홈쇼핑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참존탑클래스 로얄 기초세트가 히트 상품 1위에 오르는 등 뷰티 제품이 톱10에 2개나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매년 순위권에 진입하는 A.H.C 뿐 아니라 간편한 주름관리 스틱으로 유명한 ‘가히’가 현대홈쇼핑(10위)과 GS샵(3위), NS홈쇼핑(6위) 등에서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는 ‘이너웨어’, ‘가정간편식’ 등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아우터, 레포츠웨어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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