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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각국도 코로나 정부 대응 불만 높아져
유고브-캠브리지 글로벌리즘 프로젝트 온라인 설문
각국서 '정부 잘 대 대응하고 있다’ 답변 1년 새 급락
지난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코로나 제한조치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한 시위자가 손가락으로 욕설 표현을 하고 있다. [EPA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2년째, 각국에서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불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국 가디언이 최근 보도한 ‘유고브-캠브리지 글로벌리즘 프로젝트’ 연례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호주, 독일, 덴마크, 이탈리아, 그리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작년 보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다만 이번 조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염병이 재유행하기 전인 9월에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에는 모두 26개국 2만 6000명이 참여했다.

그리스가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지금껏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에 관한 질문에 그리스인이 그렇다고 한 응답률은 작년 72%에서 올해 42%로 30%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이어 호주는 79%에서 52%로, 독일은 67%에서 44%로 각각 하락했다. 덴마크는 81%에서 74%로, 이탈리아는 58%에서 48%로, 헝가리는 60%에서 43%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프랑스는 37%에서 40%로, 영국은 39%에서 41%로 약간 상승했다. 미국도 34%에서 39%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각각 시민들의 피로도 드러났다. 개인의 자유 관점에서 정부가 지나친 제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 묻는 질문에 폴란드에선 절반 가까운 46%가 그렇다고 답했다. 작년에는 30%대였다.

서방 국가 보다 전체주의 성향을 보이는 아시아 국가에서도 정부가 지나치게 사생활을 제약한다는 의견이 높아졌다. 일본에선 12%에서 24%, 인도네시아에서 11%에서 33%로 각각 늘었다.

호주 17%에서 34%로, 미국에서 29%에서 36%로, 영국에서 13%에서 25%로 각각 상승했다.

대형 공공 행사에서 백신 패스 적용 여부에 대해선 대부분의 국가에서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호주에서 69%로 가장 높았고, 폴란드에서 45%로 가장 낮았다. 또한 식당 백신 패스 적용 여부에 대해선 50%대 안팎의 찬성율을 나타냈다. 역시 호주가 60%로 가장 높았고, 폴란드가 36%로 가장 낮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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