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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오미크론보다 델타가 더 심각”...미 전염병연구소장 경고
델타변이 감염, 하루 10만건 넘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1월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내 루스벨트 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뒤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겨울 가장 큰 위협은 오미크론이 아니라 델타 변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 그룹 매클래치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는 덜 심각한 변이”라며 “델타야말로 올겨울 미국인이 직면한 진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6000만 명의 미국인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이 올겨울 오미크론 전파 가능성을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하루에 10만 건이 넘는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입원자가 5만 명이 넘고 하루에 1400명이 죽어 나가고 있어진짜 문제인 델타 변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아공의 연구에서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병 대비 입원 비율이 이전보다 훨씬 적고 입원 기간도 훨씬 짧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함에 따라 이달로 예정됐던 괌 노선 운항 재개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사진은 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많은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어 다른 변이에 비해 훨씬 전파력이 높고 백신이나 항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일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열흘만인 10일 6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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