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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에 맛까지 챙긴다...中 ‘매운맛 곤약’ 인기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중국 식품시장에서 곤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곤약의 원재료인 구약나물은 산간에서 자라는 식물로, 식이섬유의 일종인 곤약글루코만난(KGM)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곤약글루코만난은 간식 업계를 포함해 다이어트식품과 라이트푸드 분야에서도 핫한 원재료로 떠오른 성분이다.

구약나물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바로 중국이다. 생산량의 대부분은 식품 원재료로 수출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은 비교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곤약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곤약 시장 규모는 400억 위안(한화 약 7조 4132억 원)이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6%이다. 체중감량 및 웰빙음식으로 곤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곤약으로 만든 다양한 식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곤약’ 키워드의 검색 지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타오바오나 징동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곤약’ 키워드로 상품을 검색할 경우, 월 판매량이 10만 개 이상에 달하는 상품들이 다수 나온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식품업체들은 곤약을 이용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곤약 상품 중에는 매운 곤약 젤리, 곤약면, 식사 대용 곤약죽, 식사 대용 곤약 당면, 곤약 두부, 가는 곤약 당면 등이 있다.

현지에서 곤약 상품은 건강 뿐 아니라 맛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중국의 대표 곤약 식품 업체인 웨이롱의 매운 곤약 젤리는 자극적인 맛을 가진 제품으로, 건강과는 비교적 거리가 먼 제품이지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게 반응이 좋은 매운 맛을 지녀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곤약 식품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곤약 식품은 특유의 건강 효과를 살린 상품 또는 새로운 맛을 강조한 상품으로 현지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오설매 aT 다롄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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