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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TD 칵테일&콤부차...미국 내 하드 셀처 바람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미국 내 주류의 소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이 증가하고, 새로운 맛에 주목하는 젊은 층 특성이 맞물려 가볍게 즐기는 RTD(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게 제작된 인스턴트 음료)알코올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에서 캔 칵테일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장 수요가 높아진 품목은 ‘하드셀처(Hard Seltzer)’이다. 이는 알코올을 섞은 탄산수에 향미(주로 과일 향미) 가 첨가된 술을 말한다. 도수는 약 5%로 맥주와 비슷하고, 칼로리가 기존 주류보다 낮은 것이 특징이다. 탄수화물 함유량도 1~2g에 불과해 저칼로리·저설탕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2개입 한 팩에 15달러(한화 약 1만 7800 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 역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류회사 앤하이저 부시(Anheuser-Busch)의 관계자는 “캔 칵테일은 편리함과 휴대성을 원하는 젊은 층의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주류 제품도 칵테일 형태로 개발되어 젊은 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류업체 바카디의 경우 신제품 ‘RTD 럼 칵테일’을 홍보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콤부차 칵테일도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내 콤부차의 인기에 힘입어 카일라(Kyla)는 증류주와 콤부차를 섞은 ‘콤부 칵테일’을 출시했다. 이 외에 피크닉에서 마시는 가벼운 칵테일, 그리고 골프를 즐기는 이들을 겨냥한 칵테일 캔 음료도 나왔다. 컷워터(Cutwater)는 보드카와 진저 맥주, 포도 주스 등을 혼합해 골프 라운딩 중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캔 제품을 선보였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과일 소주 역시 ‘홈 칵테일’ 용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맛은 물론,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와 브랜딩을 고려한 ‘한국식 캔 칵테일’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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