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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대체식품 시장, 수년내 폭발적 성장”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러시아 내 식물성 기반 대체 식품은 유럽과 비교해 이제 막 발전 단계에 들어선 상태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국민이 대체 식품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러시아 내 대체육 시장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범주로, 기술 및 전문 지식의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거대 기업이 가진 이점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편이다. 좋은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연방체인 및 배급사와 계약체결이 어렵지 않다. 러시아 대체식품 업체인 웰던(Welldone)이나 하이(Hi!, Healthy Innovations), 그린와이즈(GreenWise)와 같은 업체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들은 현재 러시아 주 유통채널인 페레크료스톡, 아즈부카 브쿠사, 글로부스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대체 해산물 시장의 경우 아직 몇 개의 업체만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미역을 이용해 대체 생선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거나 귀리가루, 콩 등을 이용해 식물성 연어를 선보이는 업체도 있다. 식물성 기반 생선 업체인 비고(Vego)는 스케이크 형태의 채식 연어를 판매중이다.

러시아 시장에서 최근 눈에 띄는 대체 식품은 식물성 계란이다. 제빵과 오믈렛 요리에 사용되면서 활용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폴레츠노(Polezzno)업체의 경우 그린 바나나 가루, 이집트콩 가루 등을 기반으로 한 계란 대체품을 만들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식물성 기반의 제빵용 혼합재료도 폭넓게 판매하고 있다. 반면 대체 우유 품목은 유럽이나 미국 시장과 달리 인기가 높지는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제품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보수적인 입맛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aT 관계자는 “대체 식품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 뿐 아니라 이러한 식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 역시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염려 또한 식물성 대체 식품의 소비를 늘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세실 aT 블라디보스토크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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