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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앰비규어스 ‘바디콘서트’로 다시 서울 무대, 초심때 모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홍보영상으로 지구촌 신드롬을 일으키고, 올해엔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앰비규어스가 연말을 앞두고 서울 무대에 올라 리바이벌 콘텐츠를 국민앞에 선보인다.

앰비규어스 바디콘서트 포스터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쉽게 정의내리기 어려운 그들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그들의 대표 레퍼토리인 〈바디콘서트〉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바디콘서트〉는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초창기 작품으로써 올해로 만 10년이 되었다. 초연 이후 10년간 국내외 많은 공연장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그 매무새를 다듬어왔고 오는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초연을 했던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2007년 창단 이래 – 사업자등록 기준으로는 2011년 - 김보람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현대무용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시리즈 ‘Feel the Rhythm of Korea’와 밴드 ‘이날치’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받았고 2021년에는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하며 또 한 번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바디콘서트〉 외에도 〈피버〉 〈인간의 리듬〉 〈공존〉 〈실수〉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작 제작도 게을리하지 않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현재 온/오프라인 공연뿐만 아니라 방송과 광고, 영상, 전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디콘서트〉는 인간의 몸과 춤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율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자 만든 콘서트 형식의 작품이다. 총 10개의 씬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다프트펑크 Daft Punk, 엠씨해머 MC Hammer, 비욘세 Beyonce의 팝, 헨델의 울게하소서, 바흐의 골드베르크변주곡 등의 클래식, 그리고 아리랑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귀에 익숙한 다채로운 음악을 배경으로 창작되었다.

작품 안에서 무용수들은 춤을 통해 형용할 수 없는 감동과 그 감동이 어딘가에 도달하게 하는 것을 시도한다. 신나는 퍼포먼스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관객들로 하여금 흥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들지만, 작품이 끝나갈 때 즈음 무용수의 몸짓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호소력은 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검은색 정장을 잘 차려입고 물안경, 수영모자, 초록색 양말로 앰비규어스만의, 앰비규어스스러운 포인트를 준 의상 콘셉트도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바디콘서트〉는 국내외 다양한 공연장과 페스티벌을 거쳐 오며 “일반 관객을 위한 현대무용 입문서”라는 관람후기가 나올 정도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성장하였다고 주최측은 소개했다. 2010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무용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2016년 서울아트마켓 PAMS Choice에 공식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 동유럽을 대표하는 국제 공연예술 축제인 시비우국제연극제(Sibiu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에 초청되어 관객들로부터 전석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으며, 헝가리 시게트페스티벌(Sziget Festival), 호주 캐슬메인페스티벌(CastlemaineState Festival), 독일 베를린 탄츠임아우구스트(Tanz im August)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유럽 투어가 2022년과 2023년 재개될 예정이다.

연말에 함께하기 좋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 서울 공연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올려진다.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인터파크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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