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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영·호는 불참, 한·프는 참여…베이징 올림픽 논란에 중국 “절대 다수 지지”
외교적 불참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확산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 프랑스는 참여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헤럴드경제]미국을 비롯한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 선언이 이어진 가운데 프랑스는 스포츠와 외교는 분리해야 한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절대 다수 국가가 지지한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급증 등 변수는 여전한 상태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확산 가능성을 묻는 말에 “국제 사회의 절대 다수 국가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총회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언급하며 “많은 회원국 대표가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올림픽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 등의 국가에 대해서는 “올림픽 무대를 이용해 정치적 농간을 부리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하고 자신을 고립시킬 것”이라며 “잘못된 행동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만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이다. 주최국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미국이 대(對) 중국 안보 동맹으로 구성한 오커스(AUKUS) 소속 국가인 영국, 호주 등에 이어 캐나다와 뉴질랜드까지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면서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 국가 전체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돌아서게 됐다.

반면 한국은 일찌감치 올림픽 참여를 선언했고, 프랑스도 9일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미셸 블랑케 교육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BFM 방송에서 “중국 내 인권 침해는 규탄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스포츠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교육부 산하 록사나 마라시네아노 체육 담당 장관이 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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