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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통상본부장 “수출현장 총력 지원…무역규모 2조달러 앞당길 것”
내년 중소·중견기업에 67조원 무역보험 지원,최대 규모
바이오 등 신산업 보험한도 최대 2배 우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내년에 중소·중견기업에 사상 최대 규모인 67조원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 특히 바이오 등 신산업에는 보험한도 최대 2배 우대 등의 특별 지원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수출과 수입액을 합한 무역규모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포석이다. 올해 우리 무역액은 10월 26일자로 사상 최단 기간 1조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경기도 안양 수출 중소기업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부의 내년도 중소·중견 수출기업 지원책을 소개했다.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요 품목인 의료기기를 생산해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으로 수출하는 업체다.

여 본부장의 해당 기업 방문은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기여한 수출 기업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보험 지원과 함께 임시 선박 투입, 중소화주 전용 화물 물량 배정 등을 통한 물류 애로 해소 계획도 밝혔다.

여 본부장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내년 2월1일 발효 예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라 신흥국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출 여건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 무역은 사상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 달성에 이어 무역 규모 및 수출 규모도 최대치 달성이 전망돼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앞두고 있다"면서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해소해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非)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로, RCEP 발효 시 한국은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는 효과도 생긴다.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90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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