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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오미크론에 부분적 예방효과”…남아공, 연구결과 발표
화이자 백신, 오미크론에 예방 능력 40분의 1로 감소
“면역 효과 완전 상실되지는 않아…부스터샷 맞아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새 변이 ‘오미크론’ 예방에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사실을 발표했다.

AHRI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회 접종받은 12명의 사람에게 14개의 혈장 샘플을 채취해 실험했다. 그 결과 백신으로 인한 면역 보호 상실이 완전하지는 않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중화항체가 2년 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40분 1로 감소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 예방 능력이 4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 면역력을 형성한다.

알렉스 시갈 연구책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항체 생성이 크게 감소했어도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을 완전히 피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하며 백신의 효과성이 입증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연구 담당자는 결과가 “다소 우려”스럽기는 해도 패닉 상태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는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감염병학자는 “부스터샷이 새 변이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갈 연구책임자도 “부스터샷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하고,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는 사람도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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