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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미러 관계 개탄스런 상황 중 정상회담”…합의 가능성 낮다는 점 암시
크렘린궁 “바이든-푸틴 화상회담 비공개 진행 예정”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중 회담…합의 도출에 회의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화상 회담을 앞두고 회담 일정을 비롯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이하 유에스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화상 회담이 러시아 시간으로 7일 오후 6시(미 동부 시간 7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 8일 오전 0시)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담은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된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 분위기에 대해 “양국 관계가 개탄스러운(deplorable) 상황”이라며 유의미한 합의가 도출되기 힘들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는 9만4000여명 규모의 러시아 병력이 배치된 상태다. 여기에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위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내달 초 우크라이나 국경에 17만5000명의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선 불분명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에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니아의 나토 가입을 미국이 추진하지 않는다는 점을 법적 구속력이 있도록 약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시할 필요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유에스뉴스는 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금융 제재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러시아 역시 ‘노르트 스트림-2’ 등 유럽으로 통하는 가스관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국가들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도 지적했다.

나탈리야 부가요바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연구원은 “노르트 스트림-2는 앞으로 몇 년간 유럽의 지정학적 상황을 바꿀 것”이라고 지적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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