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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전기차서 tvN 드라마 본다…현대차·CJ ENM·티빙 차량용 OTT 제휴 MOU
현대차·기아 커넥티드 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활용
티빙 스트리밍 서비스 탑재…CJ ENM 콘텐츠 제공
비전 루프 디스플레이 통한 시청 가능성
이명한(왼쪽부터) 티빙 공동대표,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무, 임상엽 CJ ENM 경영지원총괄이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휴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앞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출시하는 전기차를 이용해 차박을 하거나 충전을 할 때 차 안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일 CJ ENM, 티빙과 ‘차량용 온라인영상(OTT) 콘텐츠 서비스 제휴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무, 임상엽 CJ ENM 경영지원총괄,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영화나 라이브 채널 등 다양한고 풍부한 OTT 콘텐츠를 현대차와 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협약에 따라 커넥티드 카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티빙의 OTT 콘텐츠를 탑재하기 위한 개발에 협력하고 플랫폼의 서비스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CJ ENM은 현대차와 기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OTT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고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 발굴한다. 티빙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에서 티빙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맞는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 차량 내에서 영화 등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전기차를 충전하는 30분~1시간 가량의 시간 동안 차량 내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박이나 캠핑 시에 시동을 걸지 않고 냉난방 장치를 켠 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기차의 특성도 부각됐다.

테슬라의 경우 차량 내 15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통해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기함급 전기차 세단 EQS는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BUX 하이퍼 스크린을 장착해 탑승객 마다 서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역시 최근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 루프에 77인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탑승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가 고객에게 다양한 OTT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층 더 풍부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엽 CJ ENM 경영지원총괄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차량이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이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는 “국내 대표 OTT 티빙의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차 안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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