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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백신 개발자 “코로나19, 마지막 팬데믹 아냐…다음은 더 치명적”
“백신·감염으로 인한 항체, 오미크론에 효과 작을 수도”
사라 길버트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BBC]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자 중 한 명인 사라 길버트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다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지금의 코로나19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길버트 교수는 전날 이 방송의 44번째 ‘리처드 딤블비 강의(Richard Dimbleby Lecture)’ 강연자로 나선 자리에서 “이번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과 생활을 위협하는 마지막이 아니다”고 말했다.

길버트 교수는 “문제는 다음 바이러스가 더 나쁠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그것은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거나 더 치명적일 수 있고, 둘 다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모든 것을 다시 겪는 상황을 맞을 수는 없다”며 앞으로의 팬데믹 상황에 대비해 더 많은 재정 지원(펀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입은 큰 경제적 손실을 보면 여전히 팬데믹에 대비한 펀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그동안 우리가 이뤄왔던 발전, 우리가 얻은 지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증가시키는 변이를 포함하고 있다”며 “그러나 백신이나 다른 변이 감염으로 만들어진 항체가 오미크론 감염을 막는 데 효과가 작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 때까지 조심해야 하고, 이 새로운 변이의 확산을 늦추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길버트 교수는 또 “대유행기간 백신과 의약품 보급의 빠른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독감 위협을 없애기 위해 보편적인 독감예방주사를 개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처드 딤블비 강의는 BBC의 첫 종군기자이자 유명 방송진행자였던 리처드 딤블비(1913∼1965)를 기리기 위해 1972년부터 그의 이름을 따,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유명인이 강연하는 TV 강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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