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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희 조사위, 8일 2차 회의 개최…베이징행 결론날까
심석희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고의충돌 의혹 조사하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가 8일 2차 회의를 갖는다. 이르면 이날 심석희의 대표팀 복귀 및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 여부 윤곽이 나올 수 있다.

빙상연맹 조사위원회는 6일 "8일 연맹 사무실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한다. 그동안 진행됐던 조사관의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조사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르면 2차 회의 직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 조사 결과에따라 심석희의 대표팀 자격 박탈 여부와 징계 수준 등이 결정될 수 있다. 징계 수위에 따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로 결론난다.

심석희 고의충돌 의혹은 심석희와 대표팀 전 코치 A씨가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심석희는 해당 메신저 대화에서 국가대표 동료인 최민정을 고의 충돌하겠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코치와 주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동료를 험담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대화 후 심석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해 페널티 판정을 받았다.

심석희는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최민정 측은 "심석희와 A코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가 이어졌다"며 "이는 심석희와 A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하고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또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양부남 연맹 부회장을 조사위원장에 선임한 뒤 지난 10월 1차 조사단 회의를 시작으로 심석희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등을 대면 조사하면서 고의충돌 의혹을 조사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부딪혀 넘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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