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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원의원 '1인1총' 들고 크리스마스 가족사진...비난 봇물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이 올린 사진. [트위터 캡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의 한 정치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온 가족이 총기를 든 크리스마스 기념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미국 CNN,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州) 공화당 소속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위터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글을 올렸다.

매시 의원은 가족으로 추정되는 6명과 함께 실내에서 기관총 등 다양한 종류의 총기를 들고, 미소 지은 채 사진을 찍었다. 그는 추신으로 “산타 할아버지 탄약 선물을 주세요”라고 남겼다.

지난달 30일 미 미시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매시 의원이 이같은 사진을 올리자 비난이 빗발쳤다.

지난 2018년 플로리다주 소재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한 희생자의 가족은 매시 의원의 트윗에 희생자의 사진 2장을 답글로 올렸다. 그는 “한장은 희생자의 생전 마지막 사진이고, 다른 한장은 총기 난사 사건 후 그가 묻힌 곳”이라고 했다.

이 사건으로 아들을 떠나보낸 한 아버지는 CNN에 “역대 최악”이라며 “매우 추잡하다”고 매시 의원을 비판했다.

매시 의원 측은 트윗 글과 관련한 입장을 즉각적으로 내지는 않았다.

한편 미 검찰은 미시간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인 15세 소년 이선 크럼블리를 1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의 부모 또한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옥스퍼드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부상자인 에이든 왓슨이 학교 인근 교회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 예배에 어머니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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