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올해 겨울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한전은 정부의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시행 첫날인 1일부터 본사 및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도 공동으로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집중 관리 중이다. 한전은 국가 산업단지를 비롯한 중요 송전선로 및 다중이용시설 내에 있는 지하(복합)변전소 등 706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시행했다. 또 열화상 등 과학화 진단 장비를 활용해 부하밀집 지역의 중점 점검 대상인 개폐기 1만5747대를 점검하고 불량 개폐기는 즉시 보강했다.
한전은 배전용 변압기 약 18만5000개소에 대한 원격 부하감시를 통해 과부하가 예상될 경우 변압기를 즉시 교체하는 등 난방부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배전전력구 797개소에 대해선 자동화재탐지설비, 화재수신반 등 소방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폭설·강풍 등에 대비한 정전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이 밖에 전기안전공사와 실시간으로 정전 정보를 공유해 현장에 동시에 출동하는 등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서는 한편 겨울철 동파로 인해 수전설비가 고장나 장시간 정전이 예상될 경우에는 이동용 발전차, 비상발전기 등 임시전력 공급설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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