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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열기’..3분기 부동산업 대출 최대 폭 증가
은행·비은행 산업대출 분기별 증가폭 확대
부동산업 대출 13.8조원 증가
시설자금 증가폭도 역대 최대
기업실적 개선에 도소매업 투자 확대
한국은행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올해 3분기 중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급증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3분기 중 시설자금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1년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530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2조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42.7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년동기말 대비 증가율은 12.1%로 전분기(11.3%)보다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의 경우 설비투자 확대 전망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33조7000억원에서 41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33조7000억원에서 4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부동산업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확대가 지속되며 12조1000억원에서 13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은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아파트보다는 상가,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라며 “상업용 부동산에서 꾸준히 투자수익률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소매업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80조원에서 106조원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

자금 용도별로는 운전자금(21조8000억원→28조7000억원)과 시설자금(20조9000억원→23조5000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시설자금의 증가폭은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송재창 팀장은 “부동산에 대한 매입자금이 시설자금으로 잡힌 영향도 있고 도매업 중심으로 (자금수요가)늘은 측면도 있다”며 “제조업에서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관련 도매업에서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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