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혐의 입증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중학생 시절 겪은 성폭행 피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권민아의 강간상해 피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초 권민아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강간상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기가 2007년이지만 당시 관계인 등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수사해 범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9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14살 중학교 1학년이던 때를 거론하며 “친구가 남학생을 만난다고 해 따라갔는데, 거기서 불량한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가겠다’고 했다가 맥주병 등으로 4시간 넘게 맞았다”며 “새벽 2시에 풀려나서 집까지 기어갔다. 상처를 들키기 싫어 3일 동안 가출을 했다. 제 자신이 시궁창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해자는 자기 입으로 자랑하고 다녔다”며 “신고를 해봐야 소년원이 전부였고, 보복 당할 까봐 겁이 났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2023년까지 공소시효가 있어서 수사 중”이라며 “(가해자가) 저랑 통화하고 싶다고 해 통화가 됐는데 정말 소름끼치는 건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그냥 알고 지낸 동네 오빠 아니냐’고 하더라”고 분노했다.
권민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소식을 알리며 “(가해자가) 꼭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다. 15년이 지난 일이라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도와주신 많은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권민아 인스타그램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