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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증시 ‘O직격탄’ 국내증시도 ‘O리스크’
O공포 엎친데, 파월 “테이퍼링 가속” 덮쳐
뉴욕·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파월 발언도 하락 부채질
코스피 다소 반등...불안 여전

세계 주요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ο·Omicron)’ 확산에 직격탄을 맞고 휘청이고 있다. ▶관련기사 3·13·16면

오미크론이 백신 치료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발표에 이어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통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 가속화’ 가능성을 시사, 악재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변동성에 노출된 한국 증시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하락한 15,537.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끄러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 내린 15,100.13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 빠진 6721.16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7% 하락한 7,059.45,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Stoxx)50은 1.1% 내린 4,063.05를 각각 기록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백신 효과가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더 떨어질 것 같다”고 하고,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이 초기 시험 결과 오미크론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것 같다고 발표한 점이 투자심리에 타격을 줬다.

이어 파월 의장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더 이상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말할 시기가 됐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뉴욕 증시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CNBC 방송은 “파월의 언급은 인플레와 오미크론 여파 사이에 연준이 ‘인플레 전사(fighter)’로 변신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CNN비즈니스는 “오미크론 관련 부정적 소식과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글로벌 증시에 ‘원투펀치(one-two punch)’를 날렸다”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도 1일 글로벌 증시의 하락 흐름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전날 2.42%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힙입어 전장 대비 1.01%오른 2,867.6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2.69% 하락한 데 이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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