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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570일’ 최장수 국조실장 타이틀
2000년대 이후 가장 오래 재임
주례회동 55회·국무회의 79회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장관)이 30일로 취임한 지 570일을 맞으면서 2000년대 들어와 최장수 국조실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국조실장은 행정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를 보좌하면서 각 부처의 업무 전반을 조율하는 장관급이다.

30일 국조실에 따르면 2020년 5월9일 취임한 구 장관은 이날로 재임 570일을 맞는다. 이로써 이명박 정부에서 569일을 국무총리실장으로 재임한 권태신전 실장의 기록을 넘은 것이다. 국조실장 명칭은 행정조정실장, 국무총리실장 등으로 변경돼왔다.

구 장관은 취임 초 각 부처의 업무 전반을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을 재정비,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5월 취임한 김부겸 총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국정통할 기능을 보좌하고 있다. 구 장관은 지난 29일 기준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총리 주례회동에 55회 배석하면서 현 장관급 중에서 문 대통령을 가장 많이 접하는 국무의원이기도 하다. 또 국무회의는 79회 참석으로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코로나19 중대본 105회, 코로나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 15회 등을 참석하면서 총리의 코로나19 대응·백신접종 콘트롤타워 역할을 보좌하고 있다. 격주로 열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총 32회 참석(올해 11월 기준)하면서 국무총리 국정운영을 돕고 있다.

여기에 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탄소중립’의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소속 민관 합동 심의 기구인 2050 탄소중립위원회(5월29일 출범) 및 사무처 설립을 주도했다. 이를 위해서 탄소중립 이행의 제도적 기반인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을 위한 정부내 쟁점 조정 및 입장 조율에 공을 세웠다.

또 민관 규제혁신 정책협의회 운영과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가상자산 정책방향, 일본 원전오염수 방출 범정부 대응, 포항지진 피해구제 합의도출,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등 각 부처에 걸쳐있는 현안을 조율하면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다양한 시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총리가 위원장으로 출범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냈다.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구 장관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제2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이자 예산통으로 현안 조율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이명박 정부 때는 미주개발은행(IDB) 선임 자문관을 지내면서 국제관계도 남다른 능력을 지녔다. IDB 근무당시 현재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한·콜롬비아 우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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