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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이 정도였어?” 코린이도 몰랐던 ‘꼴찌의 대반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상장돼있는 코인 중 일부[홍승희 기자/hss@]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 정도였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대반전을 이뤄내며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국내 거래소들 중 규모에선 한참 밀리지만, 재계3위가 투자에 뛰어드는 등 지배구조만 보면 남부럽지 않은 탄탄함을 자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 된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 투자회사다. SK스퀘어는 코빗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프랜드 코인을 발행하거나 해당 플랫폼에서 획득하는 가상 재화를 코인 및 현금화할 수 있게끔 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SK스퀘어는 코빗의 35%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1대 주주는 NXC의 김정주 창업자로 NXC의 지분율은 64.55%에 해당한다. 코빗 관계자는 “SK스퀘어 투자 이후에도 NXC의 보유지분에는 변동이 없다”며 “코빗의 신주 발행으로 인한 지분율 변동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코빗은 4대 거래소 중 거래대금으로만 보면 가장 규모가 작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40억9261만원(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업계 1위인 업비트(8조2226억7848만원)의 0.2%에 불과하다. 코인원(2259억7931만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국내 코인 거래의 80~90%를 차지하는 업비트(두나무 운영)의 경우 카카오가 지분을 갖고 있긴 하지만 소규모다.

업비트에서 코인을 매수해 투자를 진행중인 A(29)씨는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걸 보고 좀 알아보니, 코빗은 믿을 만한 코인만 상장해 신뢰도가 높은 플랫폼인 것 같다”며 “업비트만 사용해왔는데 코빗도 이용해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코빗은 실제로 원화마켓에서 72개의 코인만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등 ‘보수적’인 상장 및 거래소 운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차후엔 거래소의 서비스 차이보단 안전성 및 규제 적합성이 고객을 유인하는 데 더 중요해질 거란 판단에서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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