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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잉원 “대만·유럽, 권위주의 맞서 싸워야”
발트3국 의원대표단, 대만 방문
차이잉원 “함께 협력해 민주주의 보호해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9일 발트3국 의원대표단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을 방문한 발트3국 의원에게 대만과 유럽이 힘을 모아 권위주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을 방문 중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의원에게 이와 같이 밝히며 협력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은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발트3국도 권위주의적 통치에서 벗어나 자유를 위해 투쟁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는 권위주의의 확대와 허위 정보의 위협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만은 유럽과 협력해 자유롭고 민주적인 삶의 방식을 보장하기 위해 공유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회의 ‘대만 우호 그룹(Taiwan Friendship Group)’ 대표는 대만고의 연대를 표명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며 뜻을 함께할 것이라고 차이잉원 총통에게 밝혔다.

그는 “자유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일은 대만과 리투아니아 모두에 중요한 이익”이라며 민주주의 수호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리투아니아는 지난 18일 ‘주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를 개관한 뒤 중국과 외교갈등을 겪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사항이라며 반발했다. 결국 중국은 리투아니아 주재 중국 공관을 ‘대사관’에서 ‘대표처’로 변경했다.

중국은 또한 대만을 찾은 리투아니아 의원에 중국 입국 금지 제재를 가했다.

발트3국 의원대표단은 내달 2~3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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