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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는 BTS로 난리났는데, 아이돌 평점은 왜 임영웅인가
아차랭킹은 임영웅 5위..아이유-BTS가 최고
평점랭킹=팬충성도,영웅시대 콘크리트팬덤
노래 외 기부 등 뭘 하든 ‘착한 선순환’ 고리
아차랭킹 메인차트, 평점랭킹은 팬관리 교훈
방탄소년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방탄소년단(BTS)의 팬데믹 이후 첫 해외공연을 앞두고 난리가 난 상황이다. LA가는 비행기 속에서 기장의 협조 속에 승객들이 BTS노래 떼창을 부르고, LA가는 길 곳곳에선 BTS 팬들인 아미(ARMY) 인증 경적을 울린다. 미국 국토교통성은 대중교통이용 요청, 공연장 일대 과밀 경고 등을 하며 비상대책에 나선 상황이다.

이런 세계적인 BTS 현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가장 최근 발표된 아이돌차트(idol-chart) 주간 ‘평점 랭킹’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순위와 평점이 트롯 스타 임영웅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명의 BTS 멤버의 득표수를 합을 다 합쳐도 임영웅이 얻은 평점 차트 점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임영웅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까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미국 거대 도시를 마비시킬 정도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방탄소년단이 임영웅의 ‘평점 랭킹’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27일 아이돌차트에 따르면, ‘평점 랭킹’에서 BTS 멤버 중 최고 순위(5위)인 지민은 임영웅 뿐 만 아니라, 2위 김호중, 3위 이찬원, 4위 영탁 등 트롯 가수들에 줄줄이 밀렸다. 심지어 3위 득표의 1/8, 4위 득표의 1/2 수준에 그친 5위이다.

이찬원

아이돌차트(아차) 중 ‘아차 랭킹’은 국내가수의 음원,음반,방송,SNS,포털 등의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아이돌차트측은 아차랭킹이 메인차트라고 설명했다.

‘아차 랭킹’은 국내로 한정해 음원판매량, 방송출연횟수, SNS거론 등을 기준으로 점수화하는 것인데, 임영웅은 아차랭킹에서는 아이유, 방탄소년단, 에스파, 365릿에 이어 5위에 그치고 있다. 아차랭킹 6~10위는 각각 염따, 토일, 베이식, 쿤타, 트와이스이다.

아이유

이에 비해 평점랭킹은 팬들이 만드는 차트로 국내가수의 객관적인 수치를 구하기 힘든, ‘팬덤 회원들의 성향과 규모 및 충성도 등’을 측정한다. 스타에 대한 팬의 충성도 점수이다.

임영웅, 김호중, 이찬원, 영탁 등 트롯가수들이 빅4의 아성을 굳게 지키고 있고, 이어 지민(5), 뷔(6), 정국(8), 제이홉(9), 진(10), 슈가(11) 등 BTS 멤버들이 송가인(7)과 함께 5~11위 권에 포진돼 있다.

평점랭킹 30위권에는 남녀 트롯가수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율을 점유한다. 그만큼 트롯 가수들 팬의 충성도가 다른 장르 K팝 가수들의 팬덤 집약도 보다 훨씬 강한 것이다. 트와이스는 빌보드 글로벌 앨범차트 3위에 올랐지만 ‘평점 랭킹’은 25위로 트롯가수 홍자(21위) 보다도 낮다.

아차의 ‘평점 랭킹’은 객관적인 아이돌의 현재적 위상을 측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맞는 얘기이다. 하지만, 아이돌들이 팬과의 교감을 어떻게 가져가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시사점을 준다.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는 꼭 노래 부르는 일 외에도 함께 하는 일들이 많다. 이를테면, 스타가 기부하면, 팬들도 기부하고, 팬이 기부한다고 하니, 스타가 또 기부에 나서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 모습은 다른 아이돌 스타들이 본받아야 스타-팬 찰떡 케미의 한 단면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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