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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소집된 WTO 각료회의, ‘오미크론’으로 전격 연기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앞에서 25일(현지시간) 제12차 각료회의에 대비한 보안 조치의 일환으로 콘크리트 블록과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WTO 각료회의는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출현으로 26일 전격 연기됐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4년 만에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코로나19 새 변종인 ‘오미크론’ 우려에 연기됐다.

WTO는 26일(현지시간) 제 12차 각료회의 개회를 불과 나흘 앞두고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새 변이로 분류한지 몇시간 만에다.

이 같은 결정에는 오미크론의 출현과 이에 따른 각국의 여행 제한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TO는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회의를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WTO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각료회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열리며 2019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연기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선출된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의 데뷔 무대다. WTO 사무총장에 아프리카 지역 출신이나 여성이 추대된 건 처음이다. 그는 수산 보조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 교역 활성화, WTO의 개혁 방안 등의 논의를 이끌 예정이었다.

앞서 회의 개최지인 스위스의 연방 정부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오는 직항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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