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부산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 등이 토요일인 27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도심인 세종대로와 여의도 등에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공공운수노조 등이 주말에서 도심 대규모 집회 강행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도심권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임시검문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금지 통고된 집회 참가 목적 관광버스와 방송·무대차량을 차단할 예정이다. 또 집회상황에 따라 도심권은 사직로·세종대로, 여의도권은 국회대로·여의대로 등을 통과하는 지하철 또는 노선버스(마을버스 포함)의 무정차 통과와 차량 우회 등 교통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불편이 예상되므로 이동경로를 미리 확인하여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며 “부득이 차량운행 시 정체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도심에서 조합원 2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집회 장소는 미정이다.

공공운수노조 산하에는 지난 2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있다. 화물연대도 같은 날 오후 1시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조합원 1만명이 상경해 정부 규탄 결의대회를 가진 후 총궐기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역시 정확한 집회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들 집회에 대해 이미 금지통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