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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변보호 여성 살인’ 피의자는 35세 김병찬
“미리 흉기 준비해 잔인하게 살해…범죄예방 효과 고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변보호 대상 여성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24일 공개됐다.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였던 김병찬(35·사진)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에서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 김병찬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하는 결과가 발생했고,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감식 결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으며,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찬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1년 넘게 지속된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두 차례 긴급 호출했으나 경찰의 출동이 늦어진 사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이번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개정된 신상공개 지침을 적용, 위원장을 외부위원 중에 선임하고 대상자에게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 기회 부여 등의 절차를 거쳤다고 서울경찰청은 부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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