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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견인..10월 수출물량 상승 전환
전년동월대비 3.4%
수출물량지수 2개월 만에 상승
반도체 수출 18개월 연속 상승
국제유가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금액 213.1%↑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10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3.4% 오르며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 물량과 금액의 증가세가 주요 동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한 121.02를 기록했다. 제1차 금속제품, 운송장비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한 결과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5.2% 상승했다.

수출 물량과 금액지수의 상승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맞물린다.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수출 물량과 금액은 각각 12.5%, 31.0% 증가했다. 모두 18개월 연속 상승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물량 상승 전환 배경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운송장비가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7.1%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9.0% 상승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금액지수가 전년동월대비 크게 증가(213.1%)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금액지수가 많이 올랐다”며 “아무래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9.9%)이 수출가격(21.2%)보다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6.7%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 간 비율이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3.4%)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6.7%)해 전년동월대비 3.6%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 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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