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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석유·가스기업 ‘메탄 배출량 보고’ 의무화 검토

유럽연합(EU)이 석유·가스 기업에 메탄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안은 석유·가스 사업자가 법안 시행 후 12개월 이내에 메탄 배출량 추정치를 보고해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석유·가스 사업자는 또 메탄 누출이 있는 곳을 탐지하고 수리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은 이같은 규제를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으로, 법안 초안은 수정될 수 있다. EC 발표 후에는 유럽의회와 회원국은 최장 2년에 걸쳐 협상에 나선다.

EU는 그동안 유럽에 가스를 판매하는 해외기업에 메탄 누출을 바로잡도록 강제함으로써 메탄 배출을 단속하라는 활동가와 투자가 등의 압력을 받아왔다. 다만 이번 초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메탄은 주로 화석연료 기반시설, 축산시설, 매립지 등에서 배출된다.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더 문제가 되지만 대기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2030년까지 감축량이 크게 줄어든다면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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